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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코로나 응급실 대란.. 현장에선 이미 시작"

기사승인 2022.08.03  0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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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확진자 절반 이상은 검사 안받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2년 반. 약 2년 반 만에 어제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최근에 이어지는 재유행 상황이 반영된 탓이겠죠. 다행히 확진자 규모는 예상보다는 완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마는 위중증 환자가 너무 많이 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코로나19 방역상황, 하나씩 같이 풀어가 보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이재갑>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안녕하세요. 먼저 위중증 환자가 지금 거의 더블링 현상을 계속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재갑> 네.
 
◇ 김광일> 왜 이렇게 되고 있는 겁니까?
 

◆ 이재갑> 보통 매번 유행 때마다 유행 규모가 먼저 커지고요. 위중 환자는 조금 더 뒤늦게 올라가는 양상을 사실 보이거든요. 그래서 유행 커지고 나서 이제 더블링되면서 올라가는 상황이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유행 규모보다 실제로 검사나 진단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기도 하거든요. 최근에 유행 패턴을 보게 되면. 그래서 실제 규모보다는 실제 확진자 규모에 비해서는 중증 환자는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김광일> 원래 확진자, 우리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규모보다 두 배, 세 배 정도는 더 많이 발생한다, 이런 어떤 흐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수가 더 많은 건가 보군요.
 
◆ 이재갑> 두 배, 세 배까지 올라간 적은 없고요. 6월 데이터를 보게 되면 한 3분의 1 정도는 확진을 안 받고 그냥 지내시는 거로 확인이 된 적이 있었는데 아마 지금은 반 이상은 아마 진단을 안 받고 그냥 버티시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정도는 맞는 것 같습니다.
 
◇ 김광일> 진단을 안 받고, 그러니까 사업이나 이런 일들 있기 때문에 자리 비우기 힘들어서 그런 경우들도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 이재갑> 네, 그리고 일단 일용직 노동자나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진단해서 일을 못 하게 되면 아예 소득이 없어지잖아요. 이런 분들도 어쩔 수 없이 생계형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 김광일> 위중증 환자가 지금도 걱정이지만 8월 말, 9월 초, 그쯤에 정점에 달할 거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 이재갑> 네, 유형 규모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나서 2, 3주 정도는 중증 환자는 계속 유지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피크가 만약에 8월 중순 정도에 된다고 한다면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는 위중증 환자는 계속 발생할 수 있다라고 보면 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지금 위중증 환자가 어제 기준으로 282명, 그러니까 300명 가까이가 병상에 있는 걸로 지금 발표가 되고 있는데 그러면 8월 말, 9월 초에 커지면 이 어떤 숫자는 얼마나 달하게 될 거라고 보실까요.
 
◆ 이재갑> 유행 규모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할 텐데요. 지금 수준 정도로 해서 올라가는 수준이면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난 수준. 한 5,600명 올라갔다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규모가 만약에 예상보다 커지게 되면 더 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의 문제가 지난번 오미크론 한참 유행했던 때랑 비슷한데 그러니까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중환자도 있지만 코로나는 감염됐는데 다른 문제로 생기는 중환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뇌출혈이라든지 심근경색이라든지 이런 환자들도 꽤 많아서 그런 분들이 병상을 좀 더 입원하게 되니까 병상 자체는 여유는 지금 나오는 퍼센트보다는 더 여유가 없기는 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린 것, 그 자체뿐 아니라 걸린 상황에서의 기저질환이 악화됐거나 아니면 기저질환이 크게 있는데 거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분들의 규모가 지금 크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재갑> 네,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많아서 준중증 병상 절반 이상을 이미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잖아요. 수도권은 더 높게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가 준중증병상의 코로나 자체는 감염된 거지만 환자의 기저질환, 그리고 새로 발생한 급성 병들에 의해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환자가 상당수 되고요. 최근에 중환자실에 올라온 환자들의 대부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이러한 환자들이 꽤 많이 보고가 되고 있어서 병상 활용에 있어서는 지금 특히 준중증 병상은 활용도가 많이 떨어져서 계속 지자체마다 병상 확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다가.
 
◇ 김광일>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위중증 환자가 많은 상황이 가장 먼저 직결되는 게 병상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잖아요.
 
◆ 이재갑> 네.
 
◇ 김광일> 특히 이재갑 교수님 현장에서 그런 환자들을 진료하고 계시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인데 병상이 없으니까 실제로 없습니까? 실제로, 지금.
 
◆ 이재갑> 저희 병원 예를 들면 저희가 중환자 병상 6개, 그러니까 예전에 중환자 8개랑 준중증 12개로 운영하다가 지난번 줄여서 완전히 없앴다가 다시 회복시켜서 준중증 2개, 중증병상 6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8개 중에서 6개가 이미 차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서울시에서 어제 요청이 와서 준중증 병상 늘려달라고 해서 저희가 다음 주부터 12개를 더 늘리기로 했거든요. 20개까지 확대하려고 그러는데 준중증 병상, 말씀드린 코로나에 감염돼 있는,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입원할 공간들이 없다 보니까 지금 준중증 병상 확대가 서울시에서는 요청이 된 상황이고요. 그리고 응급실에도 바로 바로 환자가 입원이 안 돼서, 그 병실이 바로 안 나서 대기하는 환자들이 조금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또 이런 환자들이 대기를 하다 보니까 열이 나는 환자들이 코로나 의심으로 해서 격리, 응급실로 들어가야 되는 데 자리가 없어서 경기도나 이런 데는 실제로 2, 3일 동안 응급실에 바로 진입 못하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했거든요.
 
◇ 김광일> 그러니까 코로나19 유행이 심할 때 응급실에 들어갈 수 없어서, 전원, 그러니까 병원을 옮겨다니고 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런 일들이 다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군요.
 
◆ 이재갑> 특히 야간에 조금 조금씩 병상 어레인지가 안 돼서 바로 바로 입원이 안 되니까 일시적으로 응급실이 밀리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환자들이, 열나는 환자들이 바로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이미 시작이 됐어요. 그러니까 그게 그때 출산을 해야 되는데 갈 곳이 없어서 앰뷸런스에서 출산하고 이런 가슴 아픈 사연들이 예전에 많았었는데 그런 일들이 다시 이미 벌어지기 시작했다.
 
◆ 이재갑> 네. 아직 초기기는 하지만 이제 그런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이니까 일단 병상 관리 부분들은 빨리 서둘러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김광일>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신규 확진자 수 자체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급격하게 늘지는 않고 있다는 게 지금 시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기는 해요.
 
◆ 이재갑> 네, 그렇기는 합니다.
 
◇ 김광일> 이거는 왜 그런 거예요. 우리나라가 재감염률이 낮아서 그런 걸까요?
 
◆ 이재갑> 일단 재감염률이 낮은 측면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분들이 주로 오미크론, 그러니까 2월, 3월, 4월에 많이 감염이 되셨기 때문에 감염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외국에 비해선 재감염 사례가 적은 게 유행 규모가 확 증가되지 않는 그러한 요소로 생각은 하고 있고요. 그런데 다만 지금의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되는 것은 지금이 휴가철 피크거든요.
 
◇ 김광일> 휴가철.
 
◆ 이재갑> 네, 휴가철이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야 되는 분들이 이미 여행을 떠나있기도 하고 또한 여행지에서 감염돼서 돌아오시는 분들도 실제로 있을 부분들이기 때문에 실제 규모가 이 정도에서 더 안 올라갈지 더 올라갈지는 한 1,2주는 지켜봐야 확실하게 구분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지금 11만 명,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휴가철이 지나고 났을 때 이게 혹시 폭발적으로 튈 염려가 좀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
 
◆ 이재갑> 네, 맞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모습.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 김광일> 이게 한 달 전쯤인가요, BA.2.75. 그러니까 켄타로우스 변이에 대한 걱정이 좀 많았었는데 이거는 우세종까지는 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죠.
 
◆ 이재갑> 외국에서 비율이 증가되는지를 모니터링해보면 생각보다는 더디거든요. 그래서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지역은 없다 보니까 아직은 지켜봐도 되겠다 싶은 정도기는 한데 또 모릅니다. 예전에도 처음에는 주춤하다가 시간 지나면서 급격하게 올라가는 국가들을 보면서 유행이 커지는구나, 이렇게 봤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한 앞으로 한 달 정도는 BA.2.75가 다른 국가에서 주종이 되는지 안 되는지 우리나라 내에서 비율이 올라가는지는 지켜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광일>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제 거의 한 40%, 많아졌기 때문에 걱정이 되고 궁금한 지점이 또 여기에 또 있어요. 재감염, 그러니까 지금 국내 재감염 비율이 한 3.7%정도 된다고 하는데 한 번 걸렸던 사람이 다시 걸리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가요? 어때요?
 
◆ 이재갑> 일단은 실제로 저희 의료진들 감염자를 보게 되면 이따금 2,3월 감염된 분 중 재감염 사례들이 나오고는 있어요. 재감염이 실제 상황인 건 맞고.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많으니까 이 정도 수준이지 미국처럼 델타 이전까지에 많이 감염됐던 사람들은 재감염률이 10%가 넘거든요. 지금 상황이라면 우리가 중간중간에 추가 접종이나 이런 걸 하지 않는다면 다음 유행에 해당되는 시기, 그게 겨울이 될지 내년 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재감염 사례가 꽤 많이 발생할 수 있겠다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다음 유행이 올해 11월에 다시 한 번 상승 곡선이 올 거다라는 전망도 있던데 그때든 내년이든 그게 오게 될 때는 그때는 재감염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 이재갑> 네, 그리고 재감염자가 유행을 주도할 수도 있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특히 백신을, 감염된 것 때문에 백신을 추가 접종을 안 하신 분은 그때부터 감염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 김광일> 해외 상황이 지금 또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해외여행을 가도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 이재갑> 지금 해외에서 입국자 중에서 보면 하루에 400명, 500명씩 확진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분들 여행하는 분들도 있고 외국 분들이 거의 500명씩 지금 해외에 유입 사례들이 실제로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해외에서 감염이 되게 되면 당장 비행기 못 타니까 현지에서 일주일씩 더 체류하다가 들어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유럽이랑 미국에서 확진자가 많아지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많이 가는 국가에서 유행이 심하다 보니까 발생하고 있어서, 그러니까 해외여행 관련해서는 매우 조심해서 가셔야 될 것 같고 예방접종 가능하신 분은 예방접종 하시고 떠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광일> 아예 가면 안 된다, 이거는 아니군요.
 

◆ 이재갑> 가면 안 된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 차단을 하는 국가는 없거든요. 가되 조심해서 다녀오고 또한 본인이 감염돼서 국내에 들어오면 변이를 가지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니까 최대한.
 
◇ 김광일> 조심하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일단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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