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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선모임, '부동산·검수완박' 자성 목소리…이재명 책임론도

기사승인 2022.06.15  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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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위기 극복을 위한 평가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욱 의원. (공동취재) 202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병욱·신동근 등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15일 연이은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무리한 검찰개혁, 조국 사태 등에서 나타난 팬덤정치 등을 꼽았다. 이재명 의원의 '대선 패배 책임론'도 다시 불거졌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세 번째로 모여 민주당의 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재선 의원들은 앞서 지난 7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모임을 갖고 선거 패배 원인과 당의 향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온 김병욱 의원은 "김현미 장관이 3년 6개월 재임했더라. 우리가 그렇게 무감각했던가"라고 반문하며 "처음부터 부동산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감각하게 국민의 소리가 일부 부자들의 아우성으로 폄훼하거나 재단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또 "과연 6월1일이 국회의원 선거였으면 우리가 검수완박이라는 결정을 내렸겠나"라며 "많은 이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에서 당론으로 획일적으로 발표한 것도 여러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른바 '팬덤'으로 불리는 강성당원의 의사표현을 문제삼으며 "일부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서는 문자나 기타 다양한 방법으로 제대로 발언을 못하게 하고 재갈 물리는 수단으로 활용해온 것이 상당히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중정당으로 가야된다는 것을 합의하고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 "대의원은 지역위원장 입김이 70~80%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 속에서 대의원을 권리당원보다 너무 말도 안 되게 가중치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을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난 재선의원 모임에서 의견이 합치된 것으로 알려진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과거 (집단지도체제가) 계파별 나눠먹기가 되면서 기득권이 유지됐다"며 "혁신하려면 의사결정이 빨라야 한다. 단일성으로 가지 않으면 의사결정이 딜레이 되면서 혁신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 역시 Δ부동산 정책 실패와 Δ무리한 검찰개혁으로 국민 지지 추락 등을 실책으로 꼽았다. 또 지난 대선 때 "미래지향적인 투표 비전을 못 만들었고 후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에 실패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지선 패배 원인을 두고 "대선 패배 책임자인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우리가 다 반대했는데 밀고 나왔다"며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과정을 보면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특히 "당권과 대권은 다르다고 본다"며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 반대를 시사했다. 그는 "대권은 우리 당에서 제일 큰 칼 차고 나오는 사람이지만 당권은 혁신이 요구될 때는 혁신형 대표를 세우는 것이고 통합이 필요하면 통합형 인물이 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우리가 해왔던 팬덤 행태를 다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계파갈등을 유발한 초선·재선 그룹들이 다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 계파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응천 의원은 이광재 전 의원이 주장한 '이재명·전해철·홍영표 당대표 불가론'을 언급하며 "대선과 지선 책임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올 차례가 아니다. 반성과 성찰, 그에 기반한 쇄신이 우리한테 주어진 과제인데 거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분들이 당대표가 되면 그 작업이 가능하겠나"라고 주장했다.

편집부 news@dailypress.co.kr

<저작권자 © 데일리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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